스트라이프와 패러다임, '템포' 블록체인 공개

플랭크

- 블록체인으로 결제 인프라 혁신 목표, '템포' 레이어1 발표
-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 진행, 테스트넷 단계 운영 중
4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암호화폐 벤처 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이 결제 혁신을 목표로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Tempo)'를 공개했다. 현재 템포는 프라이빗 테스트넷 단계에 있으며, 대규모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으로 개발 중이다.
스트라이프의 CEO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은 템포를 "글로벌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위한 독립형 L1 블록체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스트라이프와 패러다임이 공동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별도의 회사 형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블록체인은 결제, 글로벌 송금, 소액 결제, 토큰화된 예금 등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온체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스트라이프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기술을 자사 시스템에 꾸준히 통합해왔다. 특히 지난 6월 암호화폐 지갑 회사 프리비(Privy)를 인수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또한, 2024년에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베이스(Base) 레이어2 기술을 자사 결제 시스템에 통합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템포의 개발 배경에 이 회사의 이전 기술적 성과가 녹아있음을 시사한다.
패러다임의 공동 창립자이자 운영 파트너인 매트 황(Matt Huang)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적합한 블록체인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템포가 결제 중심의 블록체인으로 설계된 이유라고 설명하며, 템포 출시가 양사의 기술적·전략적 역량을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쇼피파이(Shopify), 도어대시(DoorDash)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템포의 테스트 단계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은 템포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시장 내 수용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한편, 템포의 발표가 있었던 지난 9월,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결제 시스템 기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장의 주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지난 10월5일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0.7% 상승했고, 평균 값인 1달러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내 안정성이 결제 시스템 혁신에 중요한 기반이 됨을 시사한다.
이번 템포 출시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지 주목된다. 나아가 시험 단계에서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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