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블록 제한 해제 제안... 성능 개선과 우려는?

플랭크

- 네트워크 성능 개선 기대
- 논란 속 중앙화 우려
28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점프 크립토(Jump Crypto)의 파이어댄서(Firedancer) 팀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내 블록 크기 제한을 제거하는 새로운 제안(SIMD-0370)을 제출했다. 이 제안은 최근 진행된 알펜글로우(Alpenglow) 업그레이드 이후 네트워크 성능을 강화하고 하드웨어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제안은 블록 당 컴퓨팅 유닛(CU) 제한을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 크기는 고성능 검증인의 처리 능력에 맞춰 유동적으로 결정된다. 현재 솔라나의 블록 당 CU 제한은 6000만 CU로 고정되어 있다. 제안의 의도는 이를 해제해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고, 더 강력한 하드웨어 사용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자(Anza)의 연구 책임자 로저 와튼호퍼(Roger Wattenhofer)는 이번 제안의 긍정적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중앙화 위험을 우려했다. 그는 "컴퓨팅 제한을 제거하면 네트워크 효율은 향상되겠지만, 소수의 강력한 성능을 가진 검증인이 블록 생성 과정을 독점해 중앙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파이어댄서 팀은 '스킵-보트(skip-vote)' 메커니즘으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솔라나는 이달 초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를 채택하고 시행했다. 이 업그레이드는 블록 완결성 시간을 대폭 줄이고, 네트워크 전반의 데이터 효율성과 탄력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블록 크기 제한 해제 제안은 네트워크 안정성과 시장 참여자 간 공평한 접근성을 두고 찬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토론과 검증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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