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적자, 뉴욕서 5억 3천만 달러 암호화폐 돈세탁 혐의로 체포

폴

- 뉴욕서 5억 3천만 달러 암호화폐 돈세탁 혐의로 러시아 국적자 체포
-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사용, 허위 진술 통해 자금 출처 은폐
10일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에 따르면, 뉴욕에서 러시아 국적의 유리 구그닌(38세)이 5억 3천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미국 내 돈세탁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6월9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과 10일 코인두(Coindoo), 파이낸스피즈(FinanceFeeds)에 따르면, 유리 구그닌은 특정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설립자, 사장, 재무 담당자 및 준법 감시인으로 있는 에비타 인베스트먼츠(Evita Investments)와 에비타 페이(Evita Pay)라는 회사를 통해 자금을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2023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사용하여 미국 금융 시스템으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 존 A. 아이젠버그는 "피고인은 암호화폐 회사를 불법 자금의 은밀한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하여 5억 달러 이상을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이동시켜 제재 대상인 러시아 은행을 지원하고 러시아 최종 사용자가 민감한 미국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그닌은 유리 마슈코프 또는 조지 구그닌이라는 가명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그는 은행과 거래소에 자신의 사업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하고 자금의 출처를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그닌은 송금 사기, 은행 사기, 돈세탁, 미국을 기만하려는 음모 및 관련 공모 혐의, 국제긴급경제권한법 위반 등 총 22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각 은행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올해 6월10일(UTC) 00시 08분 기준, 테더는 24시간 거래량 변동 퍼센트가 41.3% 증가했고 1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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