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 개발자, 재단 비난… 이더리움 내부 갈등 폭발

폴

- Geth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개발자, 재단 비난
- 해고 및 대응, 생태계 갈등 초래
올해 6월11일, 게스(Geth)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의 주요 개발자 페터 실라지(Péter Szilágyi)가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EF)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더리움 재단이 비밀리에 두 번째 게스 팀을 구성하고 기존 게스 팀을 약화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터 실라지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이더리움 재단이 네더마인드(Nethermind) 내에 두 번째 게스 팀을 비밀리에 구성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자신과 다른 주요 개발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페터 실라지에 따르면, 그는 이 사실을 지난 11월에 알게 되었다. 또한, 이더리움 재단이 기존 게스 팀 개발자들에게 다른 회사로 이직하도록 권유하고 급여 삭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팀을 사기업으로 분사하는 조건으로 500만 달러를 제공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페터 실라지는 이더리움 재단의 관계자인 조쉬 스타크(Josh Stark)에게 이 문제를 제기한 후 이더리움 재단으로부터 해고되었다. 그는 이더리움 재단이 팀의 사기를 저해하고 협박하듯이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더리움 재단이 여러 차례 복귀를 요청했으나 사과가 없어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 논란은 이더리움 재단이 최근 여러 변화와 맞물려 발생했다. 여기에는 리더십 변경, 확장성 및 사용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춘 핵심 개발팀 개편, 직원 감축 등이 포함된다. 또한, 기존의 이더(ETH) 판매 방식에서 DeFi 대출 및 차입을 통한 새로운 자금 조달 전략으로의 전환도 있었다. 이더리움 재단은 예산 책정의 투명성을 위해 정기 재무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재단에 해당 사안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의 공동 상임이사 토마스 스탄착(Tomasz Stańczak)은 게스를 제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게스가 훌륭한 클라이언트이자 프로토콜 보안에 기여하는 재능 있는 팀이며, 계속 유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페터 실라지는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재단이 게스 핵심 팀을 소외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은 이더리움 재단의 여러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구체적으로 팀 관리 방식, 클라이언트 다양성 확보 전략, 그리고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소통 방식 등이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생태계 내부에 긴장감을 조성한다.
올해 6월11일(UTC) 19시 18분 기준, 이더리움(ETH)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1.998% 상승한 2821.611달러로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5.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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