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등 관련 코인과 주식, 부패 의혹으로 24% 폭락

폴

-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24% 이상 하락
- 저스틴 선(Justin Sun)과의 연관성 조사로 인한 영향
17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및 코인리더스(Coinleaders)에 따르면,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자산과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선 간의 암호화폐 거래 및 부패 혐의 의혹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암호화폐 자산 및 주식은 지난 30일간 24% 이상 하락했다. 감시 단체와 의원, 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과 대통령직을 이용하여 수익성 있는 암호화폐 거래를 조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DJT) 주가는 화요일 오전 미국 시장에서 0.05% 하락하여 18.66달러를 기록했다. '$Trump' 토큰은 4.5% 하락한 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영부인 멜라니아(Melania)와 관련된 'MELANIA' 밈코인은 주간 최고치 대비 17.56% 하락하여 0.25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저스틴 선 간의 금융 관계에 대한 조사가 지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버지니아 골프장에서 열린 비공개 만찬에는 '$Trump' 밈코인 상위 구매자 2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2000만 달러를 투자한 저스틴 선은 트럼프 브랜드 시계를 받았다. 익명 및 해외 지갑으로부터 약 1억 4800만 달러의 밈코인 판매 수익이 발생했다. 그러나 트럼프 측은 이러한 행사가 금전적 인센티브와 연관되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전 연방 검사 폴 로젠츠바이크(Paul Rosenzweig)는 "트럼프가 대통령 밈코인으로 이익을 얻는 것은 건국자들이 피하고자 했던 전형적인 사례"라며 비판했다.
테라(Terra) 붕괴 사태로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는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가족이 작년 출시한 암호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WLF)에 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저스틴 선의 회사들은 규제 기관의 조사가 중단되거나 일시 중지된 바 있다.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최근 보도된 트론과 관련된 상장 계획 뉴스를 부인했다. 그는 저스틴 선과 개인적인 관계는 있으나 공개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리 전문가, 법학자, 의회 지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거래를 노골적인 부패로 규탄하고 있다. 하버드(Harvard) 대학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Steven Levitsky)는 "현대 정부 어디에서도 이렇게 노골적인 부패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프린스턴(Princeton) 대학 정치사 교수 줄리안 젤라이저(Julian Zelizer)는 트럼프의 행동을 "명백한 금융 이익 추구"라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데모크라시 디펜더스 펀드(State Democracy Defenders Fund)는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 가치를 약 29억 달러로 추산했다. 로이터(Reuters) 통신은 WLF가 단독으로 5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수익의 75%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게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17일 19시 18분(UTC) 기준, 'OFFICIAL TRUMP'(TRUMP)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5.385% 하락한 9.523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Official Melania Meme'(MELANIA)은 6.863% 하락한 0.25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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