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미국 영구 선물 출시… 7040억 달러 시장 노린다

폴

- 코인베이스, 미국 고객 대상 퍼프 상품 제공 예정
- 연방 규제 변화로 인해 미국 내 퍼프 시장 관심 폭발
20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영구 선물(Perpetual Futures, 이하 퍼프)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정을 준수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퍼프는 지난 2016년 비트멕스(BitMEX)에 의해 처음 출시됐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 고객 및 거래소는 접근이 제한되어 왔다. 최근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의 연방 규제 당국의 지침 변화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CFTC는 퍼프와 같은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고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이를 철회했다. 이어 올해 4월21일에는 퍼프 및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13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의 소비자 제품 책임자인 맥스 브란즈버그(Max Branzburg)는 "퍼프 상품을 미국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6월10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의 제품 관리 부사장인 그렉 투사르(Greg Tusar)는 컨퍼런스에서 "회사가 만기일이 없는 특징을 복제하기 위해 CFTC와 협력해 왔다"고 언급했다. 비트노미알(Bitnomial)은 이미 CFTC 규제를 받으며 퍼프 계약을 자체 인증했다.
한편, 암호화폐 퀀트 트레이더이자 코인콜(Coincall) 거래소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페니 캉(Penny Kang)은 "평균적인 사용자, 특히 거래나 위험 관리에 확실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퍼프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퍼프는 높은 레버리지와 만기일이 없는 특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적은 자본으로 큰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큰 위험을 수반한다.
암호화폐 영구 선물 시장은 상당한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20일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퍼프 미결제 약정은 70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20일(UTC) 16시 18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거래량이 -33.808%로 감소하며 10만4058.04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4.292% 증가하며 2483.59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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