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40% 성장 기대… 목표 주가 510달러 이유는?

폴

- 목표 주가 510달러… 글로벌 확장 주목
- 법적 혜택·다각화된 사업 모델 평가
25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코인베이스(Coinbase)의 목표 주가를 기존 310달러에서 510달러로 65% 상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은 코인베이스를 "가장 오해받는 기업"으로 지칭하며, 글로벌 확장과 법률적 수혜 가능성이 주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분석팀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선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를 통해 생태계를 혁신하는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비트코인(Bitcoin) 현물 ETF 관련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제이피모건(JPMorgan)의 "JPMD 코인"과 유사한 토큰화 핵심 허브 역할 등을 주요 사업 전망으로 제시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관련 법적 기반 강화가 진행됨에 따라 법률적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미 USDC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더불어 최근 국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계획도 내비쳤다.
번스타인은 코인베이스가 높은 시장 점유율과 안정적인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로빈후드(Robinhood) 같은 경쟁사들이 암호화폐 거래 부문에서 유사한 수수료 체계를 도입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로빈후드는 전통 증권 거래 서비스에서 암호화폐로 영역을 확장하며, 코인베이스와 더 큰 경쟁 구도를 형성해 왔다. 번스타인의 분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연간 매출은 올해 9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27년까지 141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거래 부문 매출이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을 더욱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같은 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356.83달러로 3.6% 상승하며 사상 최고 종가인 357.39달러에 근접했다. 더블록은 이날 일부 순간 주가가 360달러를 돌파했다는 시장 반응도 보고했다. 번스타인의 새 목표 주가 510달러는 2027년 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 25배 적용을 근거로 한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0% 이상 상승 가능성을 시사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는 UTC 오후 3시 30분 기준 356.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대비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벤치마크(Benchmark)를 포함한 여러 투자기관도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번스타인과 마찬가지로 이들 기관은 올해 이후 매출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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