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3번 돌파… 블랙웰 칩이 열쇠인가?

플랭크

- 3개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
- 월스트리트(Wall Street) 낙관론 지속…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주도
2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는 5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칩의 잠재력과 인공지능(AI)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최근 몇 달간 중국 수출 규제 우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이번 상승세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가 분석에서 ‘골든 크로스’라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 이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현상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장기적 상승 신호로 해석한다.
CFRA의 애널리스트 안젤로 지노(Angelo Zino)는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부동의 리더로 자리 잡았고, 투자자들의 시각은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이 그간의 조정기를 거친 후 준비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딥워터 에셋 매니지먼트(Deepwater Asset Management)의 공동 창업자인 진 먼스터(Gene Munster) 역시 “엔비디아의 최근 소폭 하락은 본연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 것이며 현재 시장의 긍정적 흐름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는 2025년 7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블랙웰' 칩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조던 클라인(Jordan Klein)은 '블랙웰' 칩이 엔비디아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2025년 8월과 9월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2025년 8월 말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이상의 매출 가이던스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일부 대형 기술 기업들은 자체 칩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진 먼스터는 비용 측면에서 그러한 시도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메타(Meta)와 오픈AI(OpenAI) 간의 인재 경쟁이 AI 분야의 격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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