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오픈AI·스페이스X 주식 토큰화 출시

폴

- 유럽 사용자 대상으로 오픈AI·스페이스X 주식 토큰화 제공 계획 발표.
- 프랑스 칸 행사서 시장 확장 전략 및 주요 디지털 금융 혁신 공개.
30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로빈후드(Robinhood)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가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행사에서 EU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픈AI(OpenAI)와 스페이스X(SpaceX) 주식을 토큰화하여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네프 CEO는 행사에서 오픈AI 및 스페이스X의 주식 토큰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로빈후드 앱 사용자가 해당 토큰을 소유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로빈후드 유럽 계정에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오픈AI 토큰화 주식을 이미 이전했으며, 이를 유럽 사용자들에게 단계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단계에서는 토큰 보유만 가능하다. 하지만 디지털 자산 거래 기능 활성화를 위해 후속 조치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유럽 시장에서 로빈후드가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빈후드는 오픈AI와 스페이스X 외에도 미국 상장 주식 200여 종을 유럽 사용자에게 토큰화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비트럼(Arbitrum)과 협력하여 발행한다. 그리고 주 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해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를 꾀했다.
로빈후드는 자사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유럽 사용자가 오픈AI와 스페이스X 토큰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신청 마감일은 2024년 7월7일로 공지됐다. 로빈후드는 유럽 사용자들의 초기 참여가 이번 토큰화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표 직후 로빈후드의 주가는 약 1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로빈후드와 협력하는 아비트럼의 24시간 거래량은 5.7% 증가했고, 가격은 1.25달러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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