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4억 명 겨냥… 유럽 암호화폐 시장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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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후드, 유럽 30개국서 토큰화 주식 거래·스테이킹 등 혁신 서비스 출시.
- 대규모 시장 확장에 따라 주가 99달러로 상향 전망.
1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과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에 따르면, 로빈후드(Robinhood)가 유럽 및 유럽경제지역(EEA) 3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를 대규모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4억 명의 잠재적 사용자를 겨냥한다. 로빈후드는 유럽 전역에서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24시간 거래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거래 시간 및 수수료 제한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에게 더 자유로운 접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비상장 주요 기업인 오픈AI(OpenAI)와 스페이스X(SpaceX)의 토큰화된 주식도 투자 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최대 3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 더불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기반 스테이킹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적 확장은 로빈후드의 기술 혁신과 시장 점유율 증가 목표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에 미즈호 증권은 로빈후드의 주가 목표치를 80달러에서 9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일(현지시각) 미즈호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프(Dan Dolev)는 "로빈후드의 지속적인 서비스 출시가 기업 가치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빈후드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은 단순히 금융 플랫폼을 넘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장의 융합 가능성을 실험하는 중요한 단계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발표 이후 로빈후드의 주가는 하루 동안 98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의 강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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