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파이낸스, 미국 증권 시장 진출…실물자산 토큰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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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조 달러 규모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겨냥한 전략적 행보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승인 중개업체 오아시스 프로(Oasis Pro) 인수
4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중개업체 오아시스 프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온도 파이낸스가 미국 내 토큰화 증권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핵심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를 발판 삼아 18조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간다.
온도 파이낸스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 중개업체 자격을 얻는다. 또한 대체거래시스템(ATS)과 명의개서대리인(TA) 라이선스도 함께 취득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규제를 준수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 인수 계약의 세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거래 완료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온도 파이낸스의 CEO 네이선 올먼(Nathan Allman)은 “이번 인수는 실물자산 토큰화라는 차세대 금융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보다 접근성이 높고 모두에게 열려있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아시스 프로의 CEO 팻 라베키아(Pat LaVecchia)는 온도 파이낸스 경영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온도 파이낸스는 현재 해외 투자자에게 실물자산 토큰화 상품인 미 국채(OUSG)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더 나아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토큰화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글로벌 마켓(Global Market)을 수개월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다. 실제로 로빈후드(Robinhood), 크라켄(Kraken) 등 주요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도 파이낸스의 이번 행보는 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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