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밀경호국, 암호화폐 범죄와의 전쟁: 10년간 4억 달러 회수

폴

- 비밀경호국, 지난 6월 대규모 국제 작전으로 4억 달러 상당 압수
- 디지털 자산 범죄 수사 및 글로벌 교육 통해 범죄 예방 강화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이 지난 10년간 약 4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대규모 수사가 있었던 지난 6월에는 약 2억 2500만 달러를 압수했다. 또한, 산하 글로벌 수사 작전 센터(GIOC)가 추가로 약 1억 75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이번 수사에는 FBI와 미국 검찰청이 협력하여 암호화폐 시장에서 확산 중인 범죄성 자산 유통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비밀경호국은 회수된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단일 콜드 월렛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이는 이 기관의 기존 위조지폐 단속 임무가 디지털 자산 범죄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국제적 대응 또한 강화되고 있다. 비밀경호국의 글로벌 수사 작전 센터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법 집행관들에게 암호화폐 기반 범죄 식별 및 대응 방식을 교육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가 칼리 스미스(Carly Smith)는 "국제 교육 세션을 통해 각국 참여자들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의 협력도 이번 작전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자금 흐름을 추적했고, 테더(Tether)는 FBI 및 비밀경호국과 협력하여 자산 동결과 압수를 위한 플랫폼을 지원했다. 특히 테더는 2023년 12월부터 일부 법 집행기관을 자사 플랫폼에 온보딩하여 실질적인 압수 절차를 지원했다.
이번 수사는 디지털 경제에서 암호화폐 관련 범죄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더불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와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비밀경호국은 이러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디지털 자산 범죄를 억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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