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IREN)·비트푸푸(BitFuFu), 6월 성과 폭발… 6800만 달러 달성하며 채굴 시장 흔들다

폴

- 친환경 전략으로 아이렌 사상 최고 수익 기록
- 비트푸푸, 해시레이트 36.2 EH/s 경신하며 비트코인 445개 채굴
7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호주 기반 암호화폐 채굴기업 아이렌과 싱가포르의 비트푸푸가 지난 6월 경이로운 성과를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 회사는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글로벌 채굴 선도 기업으로, 이번 성과는 암호화폐 채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먼저 아이렌은 6월 한 달 동안 역사적인 수익 6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업계 내 입지를 굳혔다. 특히 하드웨어 부문에서 51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해 전체 실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렌의 공동 CEO 대니얼 로버츠(Daniel Roberts)는 "6월은 매우 상징적인 달"이라며, 수익뿐 아니라 전환사채 발행, 자체 채굴 목표 달성 및 AI 클라우드 사업 확장까지 이룬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아이렌은 친환경 채굴과 에너지 효율성에 주력하며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한편 비트푸푸는 다른 방식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총 해시레이트 36.2 EH/s와 전력 용량 728MW를 운용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 대표 레오 루(Leo Lu)는 "채굴 설비 확장 결과 6월 한 달 동안 445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하며, 올해 가장 생산적인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1792 BTC로, 이는 현재 시장가로 약 1억 9370만 달러에 상당한다.
하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비트코인 채굴 업계는 혼조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6월 비트코인 채굴 시장의 월간 총수익은 5월보다 8.6% 감소한 1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 속에서 채굴자들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함을 시사한다.
올해 7월7일(UTC) 17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의 시장가는 1BTC당 10만 8031.96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량은 30.29%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2조 1486억 4683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한다.
아이렌과 비트푸푸의 성과는 개별 기업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들은 침체된 시장 속에서도 혁신과 복합적인 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뤄냈다. 이들의 성공은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향후 움직임에 새로운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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