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첫 공식 증언…미국 상원 디지털 자산 규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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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원 은행위원회, 규제 체계 정비 목적 청문회 개최
- 스테이블코인 규제·CBDC 금지 등 주요 법안 집중 논의
8일(현지시각)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와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올해 7월 9일 워싱턴 D.C.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번 청문회는 "월스트리트에서 웹3까지: 내일의 디지털 자산 시장 구축"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법적 명확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이 회의에서 첫 공식 증언에 나서 주목받는다.
청문회 참석자로는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 CEO 써머 머싱거(Summer Mersinger),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CEO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 등 디지털 자산 업계 주요 인사가 포함된다. 또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이자 하버드(Harvard) 연구원인 티모시 마사드(Timothy Massad)와 전 백악관 윤리 변호사 리차드 페인터(Richard Painter)도 증언에 참여한다.
청문회에서는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 정비를 위한 주요 법안들이 논의된다. 먼저 ‘스테이블코인 지급준비법(GENIUS Act)’이 다뤄진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동등한 수준의 준비금을 유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6월 17일 상원에서 통과되어 화제가 됐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규제 관할권을 명확히 하는 ‘시장명확법(CLARITY Act)’도 주요 안건이다. 마지막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제한하는 법안도 검토한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규제 명확성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가 소비자 보호와 혁신에 동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전부터 디지털 자산 정책과 관련해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왔다.
이번 청문회는 하원이 ‘크립토 위크(Crypto Week)’를 선언하고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집중 검토하겠다고 밝힌 시점에 열린다. 특히 상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오는 10월까지 완전히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규제 환경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디지털 자산 법안 논의 흐름에 대한 업계 전반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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