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IPO로 자금 조달 새길 열다…암호화폐 상장 흐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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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케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 IPO 신청서 제출
- 암호화폐 업계 상장 급증으로 자금 조달 기회 확장
14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 및 글로브뉴스와이어(GlobeNewswire)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형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S-1 양식의 등록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새로운 자금 조달 경로를 모색하는 흐름을 가속하는 주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비공개 제출을 통해 민감한 재무 정보를 보호하며 규제 검토 절차를 진행한다. 발행 주식 수와 공모가 범위는 현재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검토가 완료되고 시장 환경이 적절할 경우 상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회사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암호화폐 투자 상품과 장기 전략 실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IPO 추진은 암호화폐 업계의 상장 사례가 늘어나는 최근 흐름 속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지난 6월5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해 10억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가 전통 금융 시장과의 교집합을 확대하는 대표적 사례로,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제미니(Gemini), 불리쉬(Bullish)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도 IPO를 통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분야의 제도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미국 내 암호화폐 상장 증가는 자금 조달을 넘어 시장 신뢰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가 커진다.
14일 20시 8분(UTC) 기준, 스테이블코인 USDC(미국 달러코인)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1.00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0.008%를 기록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유동성을 잘 반영하는 수치다. 그렇기 때문에 그레이스케일 및 암호화폐 상장 기업의 전략적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IPO는 암호화폐 업계 상장이 본격화하는 맥락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심사 진행과 상장 완료 시점까지 업계를 둘러싼 규제와 시장 환경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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