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20 인공지능 칩 중국 수출 승인…미-중 무역 완화 흐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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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NVIDIA)의 H20 인공지능 칩 중국 수출 3개월 만에 재승인
- 나스닥(Nasdaq) 지수 상승, 국내 메모리 업계 수출 기회 확대 등 긍정적 영향 기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재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는 지난 4월 도입한 수출 제한 조치를 3개월 만에 뒤집은 결정이다. 또한, 최근 미-중 무역 관계의 완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시절 강화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수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H20 칩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15일(현지시각)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스페셜 컴페티티브 스터디스 프로젝트(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 팟캐스트를 통해 해당 결정을 "엄청나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 또한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이 중국에 '협력의 의지'를 보인 신호로 해석했다. 그리고 미-중 무역 협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번 규제 변경에 발맞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그래픽카드 'RTX 프로(RTX Pro)'의 개발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한국 반도체 산업은 이번 결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반도체 갈등 완화는 국내 메모리 업계에도 긍정적 시너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25년 7월15일(UTC) 기준, 엔비디아는 주당 450.25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거래량 변동률은 +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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