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달러(USDt), 1600억 달러 시총 돌파… 트론 공급량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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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등에 따르면 테더(Tether)의 USDt, 시가총액 1600억 달러 돌파
- 트론(Tron) 블록체인의 높은 공급량과 규제 변화, 디지털 금융 시장서 주목받아
테더의 USDt가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대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으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테더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테더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이 기록을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신흥 시장에서 USDt가 디지털 달러로서 수행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트론 블록체인은 USDt 공급량 측면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트론 블록체인에 배치된 USDt의 총 공급량은 약 810억 달러로,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의 740억 달러를 앞섰다. 트론은 수수료 절감과 빠른 거래 속도라는 이점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테더의 배경 자산은 안정성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USDt 준비금의 약 81.5%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단기 미국 국채가 핵심 역할을 한다. 또한 테더는 12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18번째로 큰 보유 규모에 해당한다.
한편,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하원 표결 절차가 대기 중이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규제가 본격화되면 USDt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들이 한층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7월17일(UTC) 기준, USDt의 24시간 거래량은 20.648% 증가했다. 그럼에도 거래 가격은 1달러로 유지됐다. 이러한 거래 활성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다.
따라서 규제 변화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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