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 창업자, 360억 원 규모 XRP 대규모 이체로 시장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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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Ripple)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고점 근접한 리플 토큰 XRP 대량 이체로 매도 신호 경고.
- 급등세 속 라센 움직임, 리플 가격과 시장 변동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 가능성.
17일 DL뉴스(DL News)에 따르면, 리플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센이 약 2600만 달러(약 360억 원) 규모의 리플 토큰 XRP를 코인베이스(Coinbase)로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이체는 리플 토큰 XRP가 3.25달러로 급등하며 2018년 사상 최고가인 3.40달러에 근접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라센은 올해 들어 계속해서 리플 토큰 XRP를 외부로 이체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그는 현재까지 약 1억 600만 XRP를 거래소 및 외부 지갑으로 이동했다. 이는 시세 기준 약 3억 4400만 달러에 달하는 자산이다. 또한, 라센은 약 26억 개의 XRP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 기준으로 약 83억 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대량 이체는 단기적으로 XRP 가격에 매도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이번 움직임은 리플의 펀더멘털이 긍정적으로 보강된 시점에서 발생해 더욱 주목받는다.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을 종료하며 규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와 더불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같은 금융 제품들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입지를 강화한다. "RLUSD"는 리플이 발행한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변동성이 제한된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그러나 리플의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 라센의 대규모 XRP 이체는 시장에 불안감을 자극한다. 라센은 과거에도 정기적으로 XRP를 이체해왔다. 이러한 전례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그의 향후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7월17일(UTC) 18시 14분 기준, XRP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3.33달러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0.07%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102.501% 증가한 약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XRP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969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5.123%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번 사건은 리플 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크리스 라센의 다음 행보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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