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유럽연합(EU)에 30% 관세 예고…국제 경제 뒤흔든 '8월 1일 마감 시한'


트럼프 대통령, 유럽연합(EU)에 30% 관세 예고…국제 경제 뒤흔든 '8월 1일 마감 시한'
출처: 코인투데이
- 미국 상무부 장관, "협상 여지는 여전"…그러나 관세 부과 방침 고수 - EU·멕시코 맞대응 가능성 시사…글로벌 경제 긴장 고조 20일(현지시각) 미국 시비에스(CBS) 방송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협상이 올해 8월 1일 신규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지정된 시한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세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Trump) 대통령은 지난 7월 12일 강경한 보호무역 정책을 발표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내용은 EU산 제품과 멕시코산 상품에 각각 3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EU 대상 20% 관세와 멕시코 상품에 부과되던 25% 관세에서 각각 10%포인트와 5%포인트가 추가된 수치다. 따라서 협상 실패 시 미국의 관세 조치가 더욱 극단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러트닉 장관은 이번 관세 부과 대상이 캐나다와 일본 등 주요 무역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암시했다. 구체적으로 캐나다산 수입품에는 35%, 일본산 제품에는 25%의 관세가 검토 중이다. 구리와 같은 특정 품목에는 최대 50%의 고율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반면, 현행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일부 품목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USMC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약 1년 뒤 재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멕시코는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보복 관세 도입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먼저 행동한다면, 우리도 결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미국의 조치가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칠 여파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장기적인 국제교역 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한편, 관세 문제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에도 즉각적인 여파가 나타났다. 21일(UTC) 기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거래량이 3.84% 증가해 3만500 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더리움(ETH)도 1.76% 상승한 1950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EU 무역 갈등에 따른 전통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투자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와 이를 둘러싼 미국-EU 간 무역 협상의 행방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는 상호 교역 관계를 넘어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안정을 크게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운명의 날'로 불리는 이 시점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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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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