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 1000억 달러 자산 돌파… 미국 기업 공개(IPO) 도전

- 비트고, 미국 증시 상장 위해 IPO 등록 명세서 비공개 제출. - 유럽 시장 공략과 관리 자산의 대규모 증가가 상장 배경. 21일(현지시각) 코인리더스(Coinleaders)와 비즈니스와이어(Businesswire)에 따르면, 비트고(BitG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 공개(IPO) 등록 서류인 S-1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 비트고의 이번 IPO는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상장에서 발행될 주식 수와 공모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고는 지난 몇 년간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비트고의 관리 자산 규모는 2025년 상반기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초 대비 약 66% 증가한 기록으로, 그만큼 빠른 성장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과는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의 시장 수요 증가와 국제적 확장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비트고는 유럽 규제 환경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회사는 지난 5월, 유럽연합의 최신 암호자산시장법(MiCA)에 따라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암호자산시장법은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화된 규제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비트고는 유럽 전역의 전통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도 비트고의 IPO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23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14% 상승해 3만50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이더리움(ETH)은 3.08% 상승해 1630달러로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비트고의 이번 IPO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암호화폐 산업 내 리더십 강화와 글로벌 입지 확장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