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와 BNY 멜론, 7조1000억 달러 머니 마켓 펀드 혁신한다

폴

- 골드만삭스와 BNY 멜론, 블록체인으로 MMF 디지털화.
- MMF 거래 시간 단축 및 효율화 기대.
2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BNY 멜론(BNY Mellon)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7조1000억 달러 규모의 머니 마켓 펀드(MMF) 시장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거래 시간 제약을 대폭 줄이고 투자 효율성을 크게 높일 기술적 기반으로 주목받는다.
해당 플랫폼은 MMF를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해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기존 MMF 시장에서 발생하던 1~2일의 환매 지연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양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협력 중이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자산운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NY 멜론의 유동성 및 담보 책임자인 레이드 마지야그베(Reid Jaberg)는 “이번 플랫폼 도입은 기존 시장의 마찰을 줄이며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디지털화를 통해 자본의 불필요한 낭비를 방지하고, 유동성을 높여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매튜 맥더모트(Mathew McDermott)는 “MMF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기존 금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헤지펀드, 연기금 등 대규모 투자자들이 담보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BNY 멜론은 새로운 기술 도입 초기에 전통적인 기록 방식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술 적응 기간 동안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고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골드만삭스와 BNY 멜론은 이번 플랫폼 출시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완전한 디지털 거래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이는 금융 산업의 큰 도약을 예고한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