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휘청…캘리포니아 판매량 7분기 연속 하락, 21% 급감


테슬라 휘청…캘리포니아 판매량 7분기 연속 하락, 21% 급감
출처: 코인투데이
- 캘리포니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2%에서 18.2%로 축소. - 정치 논란과 정부 지원 종료로 위기 고조. 23일 스마트경제(Smart Economy)와 글로벌이코노믹(Global Economic)은 테슬라(Tesla)의 캘리포니아(California) 내 올해 2분기 신차 판매량이 약 4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7분기 연속 하락세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또한 전년도 22%에서 18.2%로 줄어 업계의 우려를 키운다. 이번 판매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여러 요인이 지목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치적 발언과 관련된 논란이 핵심으로 떠오른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진보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샀다. 그 결과 현지에서 '테슬라 불매운동'으로 번진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26일에는 웨스트 할리우드(West Hollywood)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어 고객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재정적 요인도 위기에 한몫한다.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은 올해 9월 말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테슬라의 주요 수익원이던 탄소배출권 판매 제도 역시 폐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두 가지 재정 지원 프로그램의 종료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기차 업계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테슬라는 과거 10년간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해 약 10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최근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제의 배경에는 올해 초 트럼프(Trump)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있다. 이 법안은 전기차 보조금과 탄소배출권 제도의 폐지 조항을 포함한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서 테슬라의 수익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과거 규제 크레딧 제도가 아니었다면 2019년 테슬라는 파산했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해당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William Blair)는 테슬라의 실적이 예상보다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또한 로이터통신(Reuters)은 테슬라의 가격 할인 정책이 판매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치적 논란이 경영 집중도를 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기차 산업 전반에 미칠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테슬라의 실적 악화는 제조업체들 간 경쟁 심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각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책 축소와 맞물리면서 산업 전체의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된다. 테슬라는 혁신과 선도적인 기술로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번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는지에 따라 향후 업계에서의 입지가 다시 정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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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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