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10억 달러 증권 발행 도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승인과 내부 변화 주목

폴

- 최대 10억 달러 규모 혼합 증권 발행, 유연한 자금 조달 기대
- PIPE 거래, TRX 토큰 활용 및 이사진 개편 등 굵직한 변화 조명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트론(TRON)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증권 발행을 위한 S-3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발행 시점과 가격을 정하지 않은 유연한 '일괄 등록' 방식이다. 따라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트론은 이번 서류를 통해 보통주, 우선주, 사채 등 다양한 형태의 혼합 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있었던 거래와 경영 변화를 중심으로 이번 결정의 배경이 주목받는다. 지난 6월16일 1억 달러 규모의 사모 투자(PIPE) 과정에서 TRX 토큰을 활용한 점은 투자사와 블록체인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PIPE 거래에서는 10만 주의 시리즈 B 우선주가 주당 0.50달러에 매각됐다. 이를 바탕으로 약 2억 개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약 2억 2천만 개의 신주인수권도 발행됐다. 이번 거래의 독특한 점은 투자금 전부를 트론(TRX) 토큰으로 결제했다는 것이다. 해당 토큰은 홍콩 기반의 비트 글로벌 트러스트 리미티드(BiT Global Trust Limited)가 안전하게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트론 내부에 다른 변화의 흐름도 있었다. PIPE 거래와 동시에 저스틴 선(Justin Sun)이 자문 역할로 이동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그의 부친인 웨이커 선(Weike Sun)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류즈훙(Zhihong Liu)과 양쯔(Zi Yang) 등 블록체인 및 금융 전문가들이 이사진에 새롭게 합류했다.
CEO 리처드 밀러(Richard Miller)와 CFO 더글러스 맥키넌(Douglas McKinnon) 등 주요 인물들도 회사와 협의 끝에 퇴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퇴직금 없이 직위를 내려놓는 대신, 성과 보너스는 소비재 사업 분야에 기반해 지급받는 조건으로 조정됐다.
2025년 7월28일 현재 트론(TRX)의 시장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TRX 토큰은 24시간 동안 0.415% 상승한 0.323달러에 거래된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05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한다. 동일 기간 동안 거래량은 65.89% 증가해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트론의 이번 10억 달러 증권 발행 계획은 향후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SEC 승인 여부와 새로운 경영진 및 PIPE 거래의 시너지 효과가 중요한 변수다. 시장은 트론이 이 거대한 도전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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