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바이오기업, 4250억 투자…이더리움 리브랜딩, 디파이로 새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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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투자 유치로 디파이 활용 선언
- 회사명 변경 및 이더리움 기반 재무 전략, 새로운 시장 흐름 주도
29일(현지시각) 피알 뉴스와이어(PR Newswire)에 따르면, 나스닥(Nasdaq) 상장 바이오테크 기업 180 라이프 사이언시스(180 Life Sciences)가 4억 2500만 달러(약 5670억 원) 규모의 사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회사명을 'ETH질라 코퍼레이션(ETHZilla Corporation)'으로 변경하고 이더리움 기반 재무 전략을 공식 채택했다. 이는 기존 바이오산업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생태계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를 적극 활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에는 일렉트릭 캐피탈(Electric Capital),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GSR 등 6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 기관과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확보된 투자금은 이더리움을 주요 자산으로 활용하며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번스타인(Bernstein)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통한 기대 수익률은 연간 3~5%에 달한다. 이는 기업들이 스테이킹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할 잠재성을 보여준다.
29일(현지시각) 180 라이프 사이언시스의 현 CEO인 블레어 조던(Blair Jordan)은 이번 전략적 전환에 대해 “우리는 이더리움 생태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기업의 기존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재무 운영은 극복할 수익성과 시장 잠재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디파이와 관련된 재무 관리 자문을 구하기 위해 이더리움 개발자들로 구성된 ‘디파이 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TH질라 코퍼레이션'으로의 회사명 변경은 공식적으로 2025년 8월1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는 회사가 나스닥에 상장한 후 가장 큰 변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5년 7월29일 기준 이더리움(ETH)은 시장 점유율 11.798%를 기록하며 한화 약 377만 2259원(달러 기준 3772.26달러)으로 거래된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370억 5668만 4887달러로 6.043% 상승했으며, 지난 30일간 가격 상승률 또한 54.831%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암호화폐 시장 내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신뢰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TH질라 코퍼레이션의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내 기업들의 이더리움 활용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기업의 디파이 참여 확대로 이더리움을 비롯한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향후 해당 기업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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