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주가 384% 폭등… 최고경영자(CEO) 순자산 6배 증가로 61억 달러 돌파

폴

-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980억 달러 도달
- 암호화폐 사업 확대가 성장 견인
29일(현지시각)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로빈후드(Robinhood)는 암호화폐 중심의 금융 서비스와 상품 다각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1년 동안 주가가 384% 급등해 주당 111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980억 달러로 치솟았다. 이와 함께 CEO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의 순자산은 61억 달러로, 1년 만에 6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빈후드의 이 같은 성장은 주력 제품 다양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 덕분이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유럽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를,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비트코인(Bitcoin) 및 이더리움(Ethereum)의 무기한 선물 거래를 도입하고 은퇴계좌, 모기지 상품, 암호화폐 신용카드 등 10여 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통해 수익원을 확대했다.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로빈후드는 유럽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2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및 유럽 전역에서 50개 이상의 금융 라이선스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기관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주요 경쟁사인 코인베이스(Coinbase)를 압박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며 암호화폐 기반의 독자적 금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로빈후드의 전략적 행보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EO 테네브는 "암호화폐는 미래 금융 시스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로빈후드는 지난 14개월간 미국 최대 증권사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과의 격차를 좁히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와 같은 주요 경쟁사와 자산 규모 면에서 대등한 위치에 설 잠재력이 높다고 진단한다.
올해 7월29일 현재, 비트코인(BTC)은 개당 11만7545.7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거래량 기준 -0.576% 변동률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3775.96달러로 -0.662% 하락세를 나타냈다. 참고로 로빈후드의 올해 1분기 암호화폐 관련 수익은 2억 5200만 달러로, 이는 경쟁사 코인베이스의 같은 분기 수익의 약 40%에 해당한다.
CEO 테네브의 자수성가 행보와 암호화폐 중심의 공략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로빈후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익 성장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장이 기대된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