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엔비디아 H20 칩 조사… '위치 추적 논란' 격화

중국, 엔비디아 H20 칩 조사… '위치 추적 논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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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비디아 H20 칩 조사… '위치 추적 논란' 격화
출처: 코인투데이
- 중국, 엔비디아 AI 칩 보안 우려 제기로 조사 착수. - 미국 반발·정치적 압박 속, 글로벌 기술 경쟁 가열 예상. 31일(현지 시각)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NVIDIA)의 H20 AI 칩에 보안 문제가 있다며 조사를 시작했다. 중국 사이버 공간 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 CAC)은 이 칩에 원격 조작과 위치 추적 기능이 탑재됐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이에 관련 문서와 데이터 제출을 요청하고 엔비디아 관계자를 소환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미국 의회(U.S. Congress)에서 발의된 법안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중국산 반도체 제품에 위치 추적 기능 탑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이달 초 H20 칩의 중국 시장 판매를 다시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이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H20 칩은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제를 준수하도록 성능이 조정된 AI 칩이다.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적 제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 존 물레나르(John Moolenaar)는 상업적 수출 승인을 정면으로 반대한다. 그는 이 칩이 중국 군사 및 기술 발전에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수출 허용 물량과 정책 변경 이유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H20 칩의 선적 허가가 아직 미완료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으로 수출 가능한 물량도 불명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엔비디아의 중국 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 기업에는 이번 사태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엔비디아를 둘러싼 미·중 기술 경쟁의 새로운 격화 단계로 본다. 더불어 AI 칩 보안 논란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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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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