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미국서 온체인 주식 및 예측 시장 도전

폴

- '에브리싱 익스체인지(Everything Exchange)'로 주식·예측 시장 혁신
- SEC 규제 변화에 발맞춘 전략적 시장 확대
3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공식 발표를 통해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향후 몇 달 내에 '에브리싱 익스체인지(Everything Exchange)'를 미국 사용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토큰화된 주식, 예측 시장, 초기 단계의 토큰 판매 등 온체인(on-chain) 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다양한 자산을 포함한다.
맥스 브란즈버그(Max Branzburg) 코인베이스 제품 담당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거래하고 싶은 모든 자산을 단일 플랫폼에서 온체인 방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식, 예측 시장 등 기존 금융과 암호화폐를 통합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적 확장은 미국 내 경쟁 심화와 함께 혁신적인 시장 전쟁을 예고한다. 따라서 코인베이스는 예측 시장 부문에서 칼시(Kalshi), 폴리마켓(Polymarket) 등과 경쟁하게 된다. 토큰화 주식 부문에서는 로빈후드(Robinhood), 제미니(Gemini), 크라켄(Kraken) 등 기존 업체들과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발표는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발표한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와 연결돼 주목받는다. SEC는 기존 증권 관련 법률을 현대화해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규율하는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코인베이스의 발표 시점이 SEC의 발표 바로 직후라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SEC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이날 3분기 실적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도난 피해로 약 3억 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현물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31일(UTC) 오후 15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3만4210달러로 거래된다. 이는 24시간 동안 -1.65%의 거래량 변동률을 보인 수치다. 코인베이스의 플랫폼 확장이 이처럼 변화무쌍한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은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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