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쉬, 42억 달러 기업공개 도전... 코인데스크 인수 주목

폴

- 불리쉬, 최대 6억 달러 자금 조달로 기업공개 추진
- 코인데스크 인수 및 주요 투자자 관심 집중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및 미디어 기업 불리쉬(Bullish)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제출했다. 이를 통해 최대 42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불리쉬는 이날 SEC에 수정된 F-1 문서를 제출하며 IPO를 통해 2030만 주를 1주당 28~31달러에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약 5억 6800만 달러에서 6억 29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승인 시 주식 거래는 빠르면 2025년 8월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불리쉬는 IPO 참여를 희망하는 여러 주요 투자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혁신 투자로 유명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RK Investment Management)의 자회사들이 IPO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이들은 IPO 가격에 따라 불리쉬 주식을 최대 2억 달러 상당 매입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된 자금은 회사의 운영 자금 및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비중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디어 사업 확장도 불리쉬의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11월 불리쉬는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으로부터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를 7260만 달러에 인수했다. 코인데스크는 월평균 순 방문자 수 약 490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불리쉬는 기존 거래소 사업에 더해 미디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 역시 불리쉬의 IPO 추진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일(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1.25% 상승하며 약 11만 300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4500달러를 기록하며 2.1%의 상승 폭을 보였다. 이처럼 암호화폐 전반의 회복세는 불리쉬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서클(Circle), 크라켄(Kraken), 비트고(BitGo)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도 비슷한 시기에 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규제 환경의 변화와 함께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가 점차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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