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테이블코인 경쟁서 후발주자 전락? 코인베이스 비판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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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오스본(George Osborne) 전 영국 재무부 장관,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부진 강력 비판
- 코인베이스(Coinbase), "모든 것이 괜찮아" 캠페인으로 영국 시장 압박 강화
4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전 영국 재무부 장관은 정부가 혁신적 스테이블코인 정책이 없어 글로벌 금융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통화와 연결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영국은 파운드화의 잠재력을 방관해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스본 전 장관은 기고문에서 영국이 한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와 규제 당국의 수동적인 태도 때문에 그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세계 주요 거래 통화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에 압도당하고 있다. 그는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현 영국 재무부 장관과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영국은행(Bank of England) 총재의 미온적 태도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금융 혁신 부재 상황에서, 코인베이스는 영국 시장을 겨냥한 "모든 것이 괜찮아(Everything Is Fine)"라는 제목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캠페인은 영국의 경제난을 풍자하고 암호화폐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일부 영국 주요 방송사에서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금지 주장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광고로 영국 대중의 관심을 끌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주도하던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영국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4일(UTC) 기준, 주요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는 1달러로 거래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 변동률은 0.006% 증가했다. 테더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4.34%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조지 오스본 전 장관의 비판과 코인베이스의 강력한 시장 진출은 영국 내 스테이블코인 정책과 시장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히 진행될 필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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