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 불리쉬, 6억 달러 IPO 추진… 디지털 자산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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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리쉬(Bullish), 최대 6억 2900만 달러 조달 목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
- 제이피모건(JP Morgan)과 제프리스(Jefferies) 주관… 블랙록(BlackRock) 등 대형 투자사 참여 의사
4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불리쉬가 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IPO를 통해 불리쉬는 최대 6억 29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기업 가치는 약 42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불리쉬는 IPO를 통해 디지털 자산 산업 내 신뢰도를 강화하고 자본 접근성을 높여 기업의 전략적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주관사는 글로벌 투자은행 제이피모건과 제프리스가 맡았다. 또한 블랙록과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최대 2억 달러 상당의 지분 매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리쉬의 CEO 톰 팔리(Tom Farley)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IPO는 파트너와 신뢰를 다지고, 규제와의 연계를 강화하려는 중요한 시도"라고 밝혔다. 또한 자본 조달을 통해 전략적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계획임을 덧붙였다.
불리쉬는 2021년에 설립된 회사다. 설립 초기 페이팔(PayPal)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Peter Thiel),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앨런 하워드(Alan Howard), 디지털 자산 업계의 리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재 불리쉬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CoinDesk)의 모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불리쉬의 IPO 신청은 최근 암호화폐 산업 내 주요 기업들의 상장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서클(Circle)의 스팩(SPAC) 상장,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ETF 승인 시도, 크라켄(Kraken)의 상장 준비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리쉬의 행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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