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소스, 뉴욕 금융감독국과 4850만 달러 합의…바이낸스 USD 논란 배경은?

- 벌금 2650만 달러, 규제 프로그램 강화에 2200만 달러 추가 투자 계획 -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결함 및 실사 부족 관련 지적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팍소스(Paxos)는 뉴욕 금융감독국(NYDFS)과 485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낸스 USD(BUSD) 관련 규제 위반 혐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합의의 주요 원인으로는 팍소스의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 결함과 바이낸스(Binance)와의 제휴 과정에서 실사 부족이 지목됐다. 뉴욕 금융감독국은 팍소스가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낸스와 협력하며 규제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팍소스는 벌금 2650만 달러를 지불하고, 규제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추가로 22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에이드리언 해리스 뉴욕 금융감독국 감독관은 "규제당국은 금융기관이 비즈니스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관리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팍소스는 해당 문제가 약 2년 전에 발견되어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고객 계정이나 소비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뉴욕 금융감독국은 지난 2023년 2월 팍소스에 BUSD 신규 발행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글로벌 규제 당국 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7일(UTC)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이 2.3% 감소했다. BUSD는 안정적인 1.00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스테이블코인 업계와 규제 당국 간의 갈등이 여전히 중요한 이슈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팍소스와 뉴욕 금융감독국 간의 합의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