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주가 25% 하락에도… 첫 2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폴

- 단기 투자자 필독, 디지털 금융 선두 서클.
- 서클 사업 성장 추종하며 레버리지 효과 제공.
7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프로셰어스(ProShares)가 새로운 ETF를 공식 출시했다. 이 상품은 ‘프로셰어스 울트라 CRCL(ProShares Ultra CRCL)’(티커: CRCA)로,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최초의 단일 주식 레버리지 ETF다. 이번 출시로 디지털 금융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한 투자 상품이 한 단계 진화했다.
서클은 지난 1월 IPO 당시 주가가 31달러에서 154.30달러로 폭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25% 하락하며 변동성이 커졌다. 이번 ETF는 이런 상황에서도 디지털 금융 산업의 장기적 잠재력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옵션을 제공한다. 프로셰어스는 지난 6월 해당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처음 신청했고,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7일(현지시각) 프로셰어스의 마이클 엘 사피어(Michael L. Sapir) CEO는 “투자자들이 CRCA를 통해 서클의 디지털 금융 혁신과 성장에 레버리지 효과를 더해 수익률을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클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USDC의 발행사로, 현재 유통량이 약 645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활용해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토큰화 금융 상품, 개발자 도구 등을 발전시키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USDC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와 국제 결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7일 기준 1달러로 거래되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123억 달러를 기록했다.
CRCA는 서클의 주가 흐름을 추종하며 하루 단위로 수익률을 두 배로 증폭시키는 상품이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변동성 쇠퇴(volatility decay)’ 현상으로 인해 하루 이상 장기 보유하면 성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당 상품이 단기 거래에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 상품의 구조적 한계를 충분히 이해한 후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CRCA 출시는 디지털 금융 관련 투자 상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시장의 관심 역시 점점 더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CRCA가 출시 이후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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