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8개월 만에 4000달러 돌파… 가격 급등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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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 50% 넘게 상승하며 8개월 만에 4000달러 기록.
- 대규모 매수와 ETF 투자 급증 등이 가격 상승 견인.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12월16일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 기준,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4013.67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3.8%, 일주일간 11.3%, 그리고 지난 한 달간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의 가격 급등 배경으로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이 지목된다.
첫째, 여러 기업의 대규모 매수가 확인됐다. 이더리움 재무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BitMine)은 약 83만3000 ETH(약 33억 달러)를 보유한다. 또한 샤프링크(SharpLink)와 더 이더 머신(The Ether Machine)도 각각 52만2000 ETH, 34만5000 ETH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업 보유량이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둘째,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 규모가 급증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약 50억 달러가 순유입됐는데, 이는 비트코인 ETF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이더리움 ETF의 총유입액은 94억 달러를 넘어섰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활성화도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7일 기준 일일 트랜잭션 수는 174만 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월간 기준으로는 46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이 처리됐다.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8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오후 4시 13분 기준 이더리움(ETH)은 3959.5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36억 633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래량 변동률은 30.6%를 보여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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