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수백만 디지털 자산 거래 가능… 탈중앙화 확대 전략은?

폴

- 코인베이스(Coinbase), 미국 사용자 대상 DEX 통합 기능 출시로 경쟁력 강화
- '베이스(Base)' 네트워크 중심으로 실적 부진 극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려
8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통합 기능을 출시하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 수백만 개의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한다. 이번 기능은 뉴욕주를 제외한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 앱을 통해 유니스왑(Uniswap), 에어로드롬(Aerodrome) 등 다양한 DEX 플랫폼에서 직접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기능을 자사 이더리움(Ethereum)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베이스'에 우선 적용한다. 그리고 향후 솔라나(Solana) 등 다른 네트워크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거래 가능 자산을 300여 개에서 수백만 개로 늘려 ‘모든 것을 거래하는 거래소(everything exchange)’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이는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올해 2분기 코인베이스는 거래량과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일부 내주었다. 블루밍비트(Bloomingbit)와 블록미디어(Blockmedia)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분기 거래량은 30% 이상 감소했다. 반면, 크라켄(Kraken)과 로빈후드(Robinhood)는 저렴한 수수료와 접근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크라켄은 DEX와 CEX(중앙화 거래소) 간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며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주식 및 암호화폐 통합 지원 플랫폼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끈다.
한편, 8일 기준으로 시장에서 주요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거래량이 4.524% 증가해 3990.669 달러로 거래됐다. 유니스왑(UNI)은 같은 기간 거래량이 7.368% 늘어 10.778 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176.488 달러로 거래되며 4.77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의 이번 시도를 실적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평가한다. 또한 DEX 통합이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코인베이스가 앞으로 어떤 네트워크로 확장할지, 또 경쟁사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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