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 암호화폐로 2조 원 규모 셸 컴퍼니 인수 추진

- 나스닥 상장 셸 컴퍼니 인수 계획 발표, WLFI 토큰 활용 가능성 확보 - 본격적인 암호화폐 산업 진출로 정치·경제적 영향 예상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와 포춘(Fortune)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일가가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통해 나스닥(Nasdaq) 상장 트레저리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2조 원(15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나스닥 상장 셸 컴퍼니 인수를 검토 중이다. 이는 본격적인 암호화폐 산업 진출을 예고한다. 트럼프 일가가 중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주력 암호화폐 WLFI 토큰을 활용해 자산 관리 전문 상장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WLFI는 최근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거래 가능성이 열렸다. 따라서 향후 공개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자체 트레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더리움(Ethereum), 랩드 비트코인(Wrapped Bitcoin), 트론(Tron) 등 주요 암호화폐 자산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명예 공동 설립자’로 명시돼 있다. 또한, 이 회사 이사회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와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참여는 시장에 상당한 정치적, 경제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9일(UTC) 기준 WLFI 토큰은 1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0.013% 증가했다. 이 토큰의 시장 가치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21억 7911만 달러로 기록됐다. WLFI의 잠재력과 트럼프 가문의 산업 진출이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