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암호화폐 수장 사임… 후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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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부문 복귀 위해 보 하인스(Bo Hines) 백악관 집행이사 사임.
- 후임자로 위원회 부국장 패트릭 위트(Patrick Witt)가 유력 후보로 거론.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백악관 암호화폐 위원회 집행이사 보 하인스(Bo Hines)가 민간 부문으로 복귀하기 위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하인스는 이번 발표에서 백악관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하인스는 2024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위원회 집행이사로 임명된 후,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정책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에 관한 대표적인 실행 계획들을 제시하며 연방정부의 암호화폐 전략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 실행 계획 보고서가 일부에서 성과 부족을 이유로 비판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그의 사임 소식은 정책 연속성 여부를 둘러싼 우려를 낳는다.
하인스는 사임 발표와 함께 SNS 플랫폼 X(옛 트위터)에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와 협력하며 국가 디지털 자산 정책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한편 그의 후임으로는 위원회 부국장 패트릭 위트(Patrick Witt)가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다. 위트는 현재 국방부 전략자본실 국장 대행 직을 겸하며 행정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또한, 이전에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관리처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어 암호화폐 정책을 이끌 리더십에 노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비트코인 추가 축적 전략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연방정부의 BTC 매각을 금지하고 디지털 자산 비축을 공식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하인스는 금 보유 자산 재평가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하며 해당 행정명령 설계 과정에서 큰 역할을 맡았다.
9일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전일 대비 0.31% 하락한 11만6553.07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538억8596만4308달러로, 이전보다 10.8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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