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차기 연준 의장 후보 10인 공개… 핵심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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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차기 연준 의장 조건으로 시장 신뢰와 데이터 분석 능력 강조.
- 트럼프 대통령, 금리 인하 선호 인사 지지로 금융시장 변수 부각.
7일(현지시각) 일본 닛케이(Nikkei)와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 재무장관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자격 조건을 공개하며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의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정책 선호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베센트 장관은 새로운 연준 의장이 갖춰야 할 자질로 ‘시장 신뢰를 얻을 능력’과 ‘복잡한 경제 데이터 분석 및 해석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 정책 패턴에 얽매이기보다는 미래 경제 동향에 기반한 혁신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준의 자율성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관여를 "정당하고 투명한 정부 의사 표출"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후보 지지 행보를 어느 정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연준 의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입장은 금융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주기 위한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스콧 베센트 장관은 차기 의장 후보를 물색 중이며 현재까지 약 10명의 주요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케빈 해싯(Kevin Hassett)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들 모두 금리 인하 기조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대통령의 선호와 부합한다.
베센트 장관은 인터뷰 중 강달러 정책(strong dollar policy)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을 연준 이사회에 지명한 점은 대통령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한편, 연준 의장 교체와 같은 대내외 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올해 8월11일(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2.8%를 보이며 2만943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같은 기간 1.5% 상승한 1834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이나 주요 정책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준 의장 교체 과정에서 나온 베센트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글로벌 경제 방향성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미국 금융 정책의 주요 축에 장기적으로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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