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디스틸링, 3억 6000만 달러 규모 IP 토큰 전략 최초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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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상장사 헤리티지 디스틸링(Heritage Distilling),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 발표하며 IP 토큰 시장의 새 지평 열어
- 스토리 파운데이션(Story Foundation)과 협력으로 5250만 개 IP 토큰 확보 예정
11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와이어(Business Wire)와 구루포커스(GuruFocus)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 헤리티지 디스틸링 홀딩 컴퍼니(Heritage Distilling Holding Company, 티커: CASK)가 새로운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약 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전략을 통해 IP 토큰을 주요 예비 자산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최초로 IP 토큰을 재무 활동에 활용한 사례다. 따라서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경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략은 헤리티지 디스틸링이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투자(PIPE)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실행됐다. 여기에는 1억 달러의 현금과 스토리 파운데이션 및 기타 파트너들이 기증한 1억 2000만 달러 상당의 IP 토큰이 포함됐다. 투자자 그룹으로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 캐피털인 a16z 크립토(a16z crypto)를 비롯해 앰버 그룹(Amber Group), 애링턴 캐피털(Arrington Capital), 다오5(dao5), 해시드(Hashed), 미라나 벤처스(Mirana Ventures),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 등이 참여했다. 헤리티지 디스틸링은 조달된 현금 중 약 8200만 달러를 사용해 스토리 파운데이션으로부터 IP 토큰을 개당 고정 가격 3.40달러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토리 파운데이션은 판매 수익으로 확보한 현금을 90일 이내에 공개 시장에서 IP 토큰을 재매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헤리티지 디스틸링은 거래 완료 후 약 5250만 개의 IP 토큰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현재 기준 약 3억 61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IP 토큰은 스토리(Story)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디지털 자산이다. 또한,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BLACKPINK), 아디다스(Adidas)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지적 재산(IP)을 보호하고 토큰화하는 데 사용된다.
헤리티지 디스틸링의 CEO 저스틴 스티펠(Justin Stiefel)은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가 "토큰화된 IP 경제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 예비 자산으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토리 파운데이션의 이사 맷 쇼(Matt Shaw)는 이번 투자 구조가 투자자에게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투자자들이 직접 토큰을 보유하지 않고도 IP 경제에 대한 지분 노출을 얻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올해 8월11일(UTC) 기준 IP 토큰은 암호화폐 가격 추적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6.485달러로 거래된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3.38% 하락한 수치다. 하루 거래량은 약 1억 4100만 달러로 44.80% 급증했다. 헤리티지 디스틸링의 투자 발표 이후 30일 기준으로 스토리 토큰은 53.45% 상승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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