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대출 아베, 예치 자산 470억 달러 급등… 기관 투자자 본격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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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Fi 대출 시장에서 Aave의 성장 폭발적.
-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12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의 총 예치 자산(TVL)이 약 4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간 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참여가 DeFi 대출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베의 TVL은 지난해 초 약 80억 달러에서 불과 1년 반 만에 470억 달러를 넘어서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Ethereum) 기반 대출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DeFi 대출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대형 헤지펀드, 투자은행, 연기금 등 전문 금융 기관들이 아베를 비롯한 DeFi 생태계를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전통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대안으로 DeFi를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탈중앙화 대출은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용 점수나 중개기관 없이도 24시간 금융 접근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물리적 위치나 금융 권역에 관계없이 글로벌 자금 흐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특성은 DeFi 대출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이자 확장 가능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게 만든 핵심 요인이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AAVE의 현재 가격은 314.78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5.47% 상승했다. 거래량 역시 약 5억 6200만 달러로 4.95% 증가했다. 이러한 가격 및 거래량 증가는 기관들의 활발한 참여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데이터가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한다. DeFi 대출 생태계가 단순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주요 금융 기관이 신뢰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아베의 성장은 DeFi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금융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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