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탁상로봇, 시리 진화… 애플의 2027년 대담한 계획은?

- AI 로봇과 스마트 스피커로 시장 공략 - 2027년 출시 목표로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애플(Apple)은 AI 기반 탁상형 로봇과 시리(Siri)의 성능 혁신을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인간형 탁상 로봇은 이번 AI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 로봇은 아이패드(iPad)와 유사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로봇 팔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다. 또한 사용자의 동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개인화된 레시피 제공이나 주변 추천 서비스 등 일상 속에서 폭넓은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스마트 비서 시리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린우드(Linwood)'라는 내부 프로젝트명으로 진행 중인 새로운 시리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리는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여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더욱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내부 기술뿐만 아니라 외부 협력도 병행하며 기술적 혁신을 최적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는 시리의 개선과 관련해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고경영자(CEO) 팀 쿡(Tim Cook) 또한 사내 회의에서 AI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공개될 신제품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애플은 로봇 출시에 앞서 내년 상반기에 보급형 제품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로봇 팔과 고급 AI 대화 기능이 제외된 보급형 로봇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다. 이와 함께 폴더블폰과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며 폭넓은 시장 공략을 예고한다. 이번 대담한 AI 프로젝트를 통해 애플이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