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왓츠앱·텔레그램 통화 차단… 1억 사용자 감시 우려 확산


러시아, 왓츠앱·텔레그램 통화 차단… 1억 사용자 감시 우려 확산
출처: 코인투데이
- 러시아 정부, 왓츠앱(WhatsApp)과 텔레그램(Telegram) 통화 기능 차단 결정 - 정부 앱 '맥스(MAX)' 홍보 속 사용자 통신 자유 제한 논란 14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왓츠앱(WhatsApp)과 텔레그램(Telegram)의 통화 기능 사용을 차단했다. 이로 인해 약 1억 명의 플랫폼 사용자들이 정부의 추가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된 통신 서비스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명목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이를 러시아 국민의 통신 자유를 억압하고 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본다. 러시아 통신 규제 당국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이번 차단의 이유를 "테러 및 사기 방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두 플랫폼이 러시아 법규 준수를 거부하고 범죄 관련 정보 제공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메타(Meta)는 즉각 "비공개 통신을 억압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메타는 왓츠앱의 종단간 암호화 기술이 사용자 통신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램 또한 AI 기술로 정기적으로 유해 콘텐츠를 제거하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이와 동시에 러시아 정부는 자체 개발한 메시징 앱 '맥스(MAX)'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맥스'는 러시아 정부 서비스와 긴밀히 연동되는 앱으로, 정부와 의원들에게 사용하도록 명령한 상황이다. 러시아 인터넷 정책을 관장하는 안톤 고렐킨 의원은 '맥스'에 게시물을 올려 개인 체험을 공유한 뒤 동료 의원들에게 가입을 권장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맥스'가 사용자 감시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이번 차단 조치로 실질적인 피해도 보고됐다. 특히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는 인터넷 장애와 모바일 신호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택시 기사들이 내비게이션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등 혼란이 발생했으며, 이는 러시아 정부의 인터넷 통제 정책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광범위한 통제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러시아 당국이 자국 인터넷을 고도로 통제된 네트워크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의 통신 자유와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 최근 러시아 의회는 정부가 '극단주의'로 지정한 콘텐츠를 검색하는 행위 자체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검열법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이러한 우려는 더욱 확대된다. 14일(UTC) 기준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관련된 암호화폐는 거래량 면에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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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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