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달러 찰스 슈왑의 선택…암호화폐 시장 본격 진출

폴

- 찰스 슈왑(Charles Schwab), 피델리티(Fidelity) 등 전통 금융사들 대규모 채용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 박차.
- 규제 명확화에 힘입어 비트코인 현물 거래 서비스 론칭 준비.
1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찰스 슈왑과 피델리티 등 미국 대형 금융사들이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이들 기업은 디지털 자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 중이다. 특히 찰스 슈왑은 암호화폐 트레이딩 및 온체인 경험 담당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를 공개 채용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4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거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피델리티는 디지털 자산 부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암호화폐 기술 리스크 분석가’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6.4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피델리티는 이번 채용으로 암호화폐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과 S&P 글로벌(S&P Global) 등도 암호화폐 전문가 채용에 나서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서 전통 금융사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촉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월18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전환점이 됐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게 명확한 법적 틀을 제공한다. 그 결과, 대형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유도했다.
향후 미국 상원은 9월 휴회 종료 후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에 대한 추가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규제적 진전은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수용 속도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하는 암호화폐 채용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채용은 점차 경력직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 활용 능력과 같은 높은 수준의 기술적 역량이 주요 자격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올해 8월14일(UTC) 오후 7시 현재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3.08% 하락한 11만8174.38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량은 1091억 3815만 2532.464달러로 28.52% 증가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3.83% 하락한 4540.741달러를 기록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760억 7283만 1678.058달러로 19.96% 증가했다.
이번 전통 금융사의 움직임은 암호화폐의 주류화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가 가진 잠재력과 전통 금융의 신뢰를 결합하려는 노력은 시장에 긍정적인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