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OKB 토큰 260억 달러 소각…공급량 93% 감축

- 대규모 소각으로 가격 급등한 OKX, 네트워크 전환과 재편 - 기존 체인 폐지로 기술적 진보 및 유지비 절감 목표 오케이엑스(OKX)가 수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 공급을 단번에 줄이며 큰 변화를 시도했다. 동시에 기술 업그레이드 및 네트워크 전환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각) 미트레이드(Mitrade)와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등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는 약 260억 달러 상당의 OKB 토큰을 소각했다. 총 2억 7899만 9999개의 OKB가 영구적으로 소각됐다. 이에 따라 기존 공급량은 3억 개에서 2100만 개로 대폭 감소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소각 조치는 OKB의 가격을 최대 142달러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시세는 96달러 선으로 조정됐고, 거래량은 7억 달러를 넘어 약 1만 3000% 증가했다. 오케이엑스는 "소각을 통해 시장 신뢰를 강화하고 토크노믹스를 재편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케이엑스는 기존 OKT 체인을 폐지하고 '엑스 레이어(X Layer)'로 전환을 선언했다. '엑스 레이어'는 폴리гон(Polygon)과 협력하여 개발한 독창적인 퍼블릭 네트워크다. OKT 체인은 2026년 1월1일까지 유지된 뒤 지원이 중단된다. 오케이엑스 측은 엑스 레이어 네트워크를 통해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량)를 최대 5000개까지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가스비를 절감하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USDT와 주요 암호화폐의 가스비 없는 빠른 전송 기능을 제공해 DeFi와 결제 분야에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엑스 레이어 네트워크는 오케이엑스 월렛(OKX Wallet)과 완전히 통합됐다. 기존 이더리움(Ethereum) L1 기반 OKB는 점진적으로 엑스 레이어로 이전될 예정이다. OKB 보유자는 오케이엑스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원클릭 스왑 기능으로 간편하게 토큰을 전환할 수 있다. 소각 이후 시장 반응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25년 8월15일(UTC)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OKB는 89.37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7.6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1억 9619만 달러로 하루 대비 46.92% 감소했다. 그러나 OKB는 최근 30일 동안 약 87.75% 상승하며 시장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