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21 사상 최고가 4800달러 근접… 디파이 TVL 120조 원 돌파

폴

- 이더리움, 2021년 사상 최고가 4800달러 근접… 16일 기준 4405달러
- 디파이 시장 TVL 900억 달러(약 120조 원) 기록… 회복세 뚜렷
16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2021년 사상 최고가 4800달러에 근접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디파이 시장 또한 예치 자산(TVL)이 900억 달러(약 120조 원)에 이르며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더리움은 지난 한 달간 약 40% 상승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한다. 16일 기준 4405달러에 거래된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수치다.
이번 랠리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관 수요 증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 등이 꼽힌다. 특히 미국에서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주에만 29억 달러(약 4조 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되며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2024년 ETF가 승인된 이후 최고의 주간 유입량이다.
옵션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진다. 주요 투자자들은 ETH가 곧 5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점친다. 더불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이동하면 최고 1만3000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의 상승세와 함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도 부활 조짐을 보인다. 디파이 생태계의 총 예치 자산(TVL)은 2021년 말 수준(1080억 달러) 회복에 근접했다. 특히 유동성 스테이킹 및 대출 플랫폼에 자본 유입이 강세를 유지한다. TVL 숫자에는 일부 프로토콜 간 자산 중복 계산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디파이의 시장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올해 8월 16일(UTC) 15시 15분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24시간 거래량은 433억 달러(약 58조 원)로 전날 대비 22.41% 감소했다. 현재 가격은 4414.53달러로 확인됐다. 이는 일주일 동안 4.826% 상승한 수치다. 반면, 24시간 기준으로는 1.642%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13.407%로, 여전히 탄탄한 자리를 유지한다. 디파이 생태계와의 시너지 효과가 이더리움의 매력을 더욱 높인다.
이번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속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디파이 시장의 TVL 회복과 이더리움 기반 ETF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이더리움과 디파이 시장의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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