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호화폐 결제 제한 논란… 40% 사용자 불편 호소


영국, 암호화폐 결제 제한 논란… 40% 사용자 불편 호소
출처: 코인투데이
- 영국 암호화폐 사용자들, 금융 기관의 결제 제한 겪으며 불만 증대 - 디지털 자산 시장 경쟁력 후퇴 가능성 지적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영국 암호화폐 사용자의 약 40%가 은행으로부터 결제가 차단되거나 지연된 경험을 했다. 이 조사는 영국 금융 회사 IG 그룹(IG Group)이 진행한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조사를 보면, 이러한 경험을 한 사용자 중 29%는 은행에 공식 불만을 제기했으며, 35%는 다른 은행으로 계좌를 변경했다. 영국의 주요 은행들은 사기 및 금융 범죄 방지를 이유로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결제를 제한하거나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예를 들어, 체이스 영국은행(Chase UK)과 냇웨스트 은행(NatWest)이 이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소비자들이 신용카드와 같은 차입금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자금 조달 경로는 더욱 제한되고 있다. IG 그룹의 영국 상무이사 마이클 힐리(Michael Healy)는 "은행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시장 접근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를 매우 비윤리적이며 비경쟁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정책들이 단순히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뿐 아니라 금융 생태계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의 디지털 자산 경쟁력 저하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전 영국 재무장관이자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고문으로 활동 중인 조지 오스본(George Osborne)은 "영국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이는 국가 금융 서비스의 글로벌 위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운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낮은 시장 규모는 이러한 우려를 더욱 부추긴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2880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 파운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은 약 61만6000달러로 미미하다. 다만, 규제 측면에서 긍정적인 움직임도 있다. 금융행위감독청은 최근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소매 거래 금지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숙도를 반영한 결정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규정 변경은 2025년 10월8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영국이 암호화폐 결제 제한 정책과 디지털 자산 경쟁력 사이에서 조화로운 균형을 찾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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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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