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나스닥 감시 기술로 암호화폐 감독 강화

- CFTC, 암호화폐 시장의 사기·조작 방지 위해 첨단 감독 기술 도입. -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 대비 및 규제 권한 확대 가능성에 주목. 27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시장 감독 강화를 위해 나스닥(Nasdaq)의 첨단 감시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시장 조작을 방지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고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도입 배경에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CFTC의 노력이 있다. 나스닥의 시스템은 실시간 호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및 전통적 자산 시장 간 상호작용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장 조작 패턴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CFTC 위원장 대행은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감독 기관으로서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나스닥 기술이 제공하는 자동화 경고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이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CFTC는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여러 선제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달 초 시작된 '크립토 스프린트(Crypto Sprint)'는 디지털 자산 시장 규제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 계획은 암호화폐 선물 거래와 관련된 종합적인 감독 전략을 포함한다. 또한, CFTC는 미국 의회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광범위한 감독 권한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스닥의 감시 기술은 높은 거래량과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CFTC의 나스닥 기술 도입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술과 규제 접근 방식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환경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출현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려는 CFTC의 의지를 나타낸다. 앞으로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