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미쓰비시 지분 10% 돌파… 철도 인수설 부인

폴

- 미쓰비시 지분을 10.23%까지 확대하며 일본 투자 신뢰를 강화
- CSX 철도 인수설 부인하며 미국 횡단 서비스 파트너십 발표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일본 투자 확대와 새로운 철도 파트너십을 통해 중장기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쓰비시 상사(Mitsubishi Corporation) 발표와 CNBC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회사 내셔널 인뎀니티(National Indemnity)를 통해 미쓰비시 지분을 10.23%까지 확대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했던 9.74%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번 지분 확대는 버크셔가 2020년부터 시작한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장기 투자 전략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쓰비시는 버크셔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신뢰한다고 평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내 경제적 안정과 기업 성장 역시 버크셔의 투자 전략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CNBC 보도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논란이 된 CSX 철도 인수설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전했다. 워렌 버핏 회장과 후계자로 지목된 그렉 에이블(Greg Abel)은 CSX의 조셉 힌릭스(Joseph Hinrichs) CEO와 함께 회동했다. 하지만 이는 인수를 위한 논의가 아닌 협력 방안 모색 자리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동 직후, 버크셔 소유의 BNSF 철도와 CSX는 새로운 미국 횡단 화물 서비스 파트너십을 공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CSX 인수설이 무산되자 해당 소식으로 인해 CSX 주가는 5% 하락했다. 다른 철도 관련 주식도 약세를 보였다.
버크셔의 이번 행보는 워렌 버핏에서 그렉 에이블로 이어지는 리더십 전환 과정과 깊은 연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에이블이 CSX와의 미팅에 직접 참석한 것은 그가 이미 최고 의사 결정에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리더십 변화와 맞물려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보유한 사상 최대 규모인 3440억 달러 현금의 향후 운용 방안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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