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나 USDe, 120억 공급량 돌파… 스테이블코인 판도 뒤집나?

폴

- 급격히 증가한 USDe 공급량, 시장 경쟁력 주목
- 수익성 높은 헤징 전략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29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에테나(Ethena)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e의 공급량이 1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USD 코인(USDC) 총 공급량의 약 15%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로써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기존 강자인 테더(USDT), USDC와 본격적인 경쟁을 알리는 신호로 평가된다.
USDe의 성공 요인은 암호화폐 기반의 독창적인 수익 모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델타-중립 헤징 전략이 주목된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을 담보로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동시에 선물 시장의 플러스 펀딩 비율을 활용해 연 9%에서 최대 11%에 이르는 수익률을 제공한다.
특히 USDe 공급량 증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이코노미 내 재귀적 루프 구조다. 이는 USDe를 'sUSDe'로 스테이킹한 뒤 펜들(Pendle) 플랫폼에서 토큰화하고, 에이브(Aave) 같은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 담보 자산으로 설정해 추가 USDe를 대출받는 방식이다. 이러한 설계는 생태계 내 자금 순환 속도를 높인다. 또한 레버리지 기반의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해 USDe의 급성장에 기여했다.
한편, USDe를 둘러싼 우려도 존재한다. 레버리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생태계는 특성상 시장 변동성에 취약할 수 있다. 게다가 특정 조건에서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로 반전되면 시스템 자체가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과거 디파이 시장에서 경험한 급속한 시장 조정 사례와 유사한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29일 UTC 기준, 에테나의 USDe는 1.001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38.27% 증가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통계에 따르면, USDe는 총 시가총액 123억 달러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약 0.327%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동향을 살펴보면, 테더는 1달러로 안정적인 거래를 유지하며 24시간 변동률은 +0.015%를 기록했다. 반면, 에이브는 동일 시간대에 312.196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1.4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및 디파이 시장에서 다변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테나의 USDe는 차별화된 모델로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