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전통 금융 협력으로 RWA·스테이블코인 시장 56% 점유

폴

-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56%, 토큰화된 현실 자산 점유율 52%
- 지니어스 법(GENIUS Act) 및 클래리티 법(CLARITY Act)으로 시장 확대 촉진
31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를 없애고 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된 현실 자산(RWA) 시장에서 각각 56%와 52%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두 분야의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 주요 금융 기관의 참여와 규제법안 제정은 이더리움의 시장 확대를 가속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2800억 달러 규모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이 중 절반 이상(56.1%)을 관리한다. 한편, RWA 시장은 2023년 초 대비 413% 성장해 현재 267억 달러 규모로 확장되었다. 이더리움은 이 중 약 76억 달러의 자산을 호스팅한다. 이러한 수치는 이더리움이 단순 암호화폐 플랫폼을 넘어 금융 기술 분야에서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금융 기관의 참여 역시 이더리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비들(BUIDL) 프로젝트로 이더리움 기반 RWA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벤지(BENJI) 상품을 통해 자산 투명성과 거래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러한 제품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신뢰 가능한 금융 인프라로 간주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제 변화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지난 7월 제정된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설정해 암호화폐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증대시켰다. 아울러 클래리티 법은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을 성숙한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이를 기준으로 토큰화된 현실 자산을 상품으로 분류할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로 인해 금융 기관의 이더리움 사용이 활성화된다.
올해 8월31일(UTC) 기준 이더리움(ETH)의 시장 활동도 두드러진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24시간 거래량은 2.771% 증가했다. 현재 4463.051달러에 거래되며, 시장 점유율 14.202%를 기록했다. 30일 기준 가격은 26.787% 상승하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다.
이처럼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및 RWA 시장 지배력 확대는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통합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암호화폐 및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