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스톡스, 이더리움에서 출발…토큰화 주식, 엔비디아·테슬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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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실물자산 토큰화 기업 백드 파이낸스(Backed Finance)가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아마존(Amazon) 등 글로벌 주요 기업 주식을 토큰화해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서 신상품 '엑스스톡스(XStock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엑스스톡스는 과거 솔라나(Solana), BNB 체인(BNB Chain), 트론(Tron)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력해 왔다. 이번에는 스마트 계약 중심의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넓은 투자 접근성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현재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글로벌 블록체인 총 예치 금액(TVL)의 약 6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생태계로 평가받는다.
백드 파이낸스는 이더리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용자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플랫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켄(Kraken) 관계자 역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이 포괄적인 투자 옵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토큰화 주식 시장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더 많은 이에게 투자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주식 투자의 민주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토큰화된 주식의 법적 구조에 대해 경고한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을 소유하는 것과는 다른 법적 구조를 가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직접적인 권리나 의결권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주요 규제 기관들은 규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는 토큰화 주식의 법적 지위와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처럼 백드 파이낸스를 포함한 기업들이 시장을 확장하며 관련 서비스 출시를 이어가고 있지만, 법적 리스크와 규제 논란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토큰화 주식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3억 42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의 약 1.2%를 차지한다.
백드 파이낸스의 신상품 출시와 이더리움 블록체인 도입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동시에, 이는 전 세계 금융의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규제와 기술적 과제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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